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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정보/생활

레드향에 대한 고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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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향과 귤 비교

 

먹으면 1분만에 책상에 탑을 쌓는 동생은 
원래부터 귤킬러였고,
저는 있으면 한,두개 거드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레드향'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 친구를 알게된 제작년 겨울부터
올 겨울까지엄청난 먹부림을 하고 있습니다.
3년째 겨울에도 '레드향'은 
설레며 기다리는 제 최애 겨울과일입니다.

 

 

 

 '레드향'이라는 이름은  붉은 빛을 띄는 외모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레드향은 귤과 한라봉의 교배종이며, 만감류에 속하는 과일입니다.
 (만감류란 수확 시기가 늦은 감귤류를 말하는데 한라봉, 천혜향,
 황금하귤, 진지향,  청견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레드향녀석들.

 

 

귤의 친자식에 가장 가까운 외모, 붉은색의 독특한 아우라,
오돌토돌한 피부. 껍질이 얇고 잘 벗겨짐. 시트러스향.
톡 터지는 야무진 과육과 당도가 제일 높은 과일입니다.
 
맛있는 이 레드향은 몸에도 좋습니다.
비타민C를 포함하고 있어 감기예방, 피부미용,
피로회복에 좋고,눈건강에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춰줘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베타크립토잔틴이 풍부해서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1월중순부터 2월초에 수확한 레드향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주름이 적고 표면이 오돌토돌한 것일수록 당도가 높아서 맛있습니다.
 가장 맛있는 시기에 사서 먹는게 제일 좋습니다.

 

 

 

레드향은 열과가 심한 과일로,
다른 만감류(천혜향은 효자상품이라고)에 비해 키우기
가장 까다로운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재배를 꺼리는 이유도 있고, 상품성 있는
레드향 수확량 자체가 작은편입니다.
또, 레드향은  당도가 수확한 직후부터 다른 품종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떨어져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빨리 소비해야하는 과일인 이유도 있습니다.
지금 레드향은그야말로 없어서 못팔 정도로 만감류중에서도
가장 인기많은 과일이면서 몸값이 비싼 과일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맛'입니다.
달고 풍성한 과즙이 입안에서 톡 터지는 상큼한 그 맛.
레드향! 한 번도 안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12월~3월사이 특정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아이라는 점은 레드향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레드향과일샐러드 / 레드향티 / 레드향마들렌

 

 

 

레드향은 지금 제 겨울철 최애과일입니다.
그래서 레드향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비싼 몸값과 짧은 만남이 그저 아쉬운데,
저는 매해 겨울마다 또 계속 기다릴겁니다.
처음에는 '레드향'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 기후변화에 따라
전남, 전북, 경북 등지로 지금은 생산지가 많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재배여건이 좀 더 좋아진다면 앞으로는 레드향의
가격 하향화와 수확시기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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