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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리뷰/북리뷰

[북] 번아웃 추천도서, 하완의「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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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북커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북커버

 

책 제목에 대한 기록


야매 득도 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작가 (글, 그림)

 

책 제목을 보면 내용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기 마련인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니..

이 무슨 야매스러운 제목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나도 어릴때부터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신앙처럼 품고 살아왔고,

다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당연히 열심히 살아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책이

줄줄이 출판되고 있으니까.

열심히 살 뻔했다.. 열심히 사는 것이 문제라도 되는양

의문을 제기하는 듯한 책 제목에 내용이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책 소개


하완 작가는 회사생활과 일러스트레이터 투잡생활을

병행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살아도 반전없는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선택했고,

작가 그간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입니다.

'야매 득도 에세이'라는 명칭이 이렇게 찰떡일 수 없습니다.

쉬우면서도 내공있는 글과  위트있는 일러스트가

지루할 틈 없는 책입니다.

불안한 내 삶에서 백만퍼센트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한번씩 꺼내서 보는 책입니다.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목차 사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차례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열심히 노력하면 달라질거란 희망,
그 믿음 하나로 버텨온 세월이었다. 노력은 종교였다. -58p

 

그 어렵다는 홍대입시를 치르고 4수로 홍대에 어렵게 입학하고 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 줄 알았건만 인생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빴고 살아내기 숨찼습니다.

열심히 살면 살수록 오히려 더 빈곤해지는 느낌.

매순간 노력하는 나에게 노오오오력을 요구하는 세상!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방전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더' 하는게 아니라 '덜' 하는게 아닐까?
걱정도 좀 덜 하고, 노력도 좀 덜 하고, 후회도 좀 덜 하면 좋겠다. -82p


애증의 월급을 포기하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돈과 자유중에 자유를 선택했다.

월급을 포기하고 그만큼의 돈을 써가며 매달 자유를 산다.

그러니까, 이건 내 인생을 건 실험이다.

한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번아웃증후군을 겪은 나는 지금 충전 중이다.

 

 

 

[3부 먹고 사는게 뭐라고]

 

 

자신의 치우침을 안다는건 균형을 잡는 첫 걸음이다. -170p

 

우리의 삶은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와 같다.

파도 위에서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잘 잡으려면 유연해야 한다.

힘을 빼고 이리저리 휘둘릴 각오를 해야 한단 이야기다.

지금의 내 삶이 매우 불안해보일지라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것이니까.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나만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닐까? -221p

 

남들과 꼭 속도를 맞춰 살아야 하는 걸까?

인생도 길어졌는데 혼자가 외롭다면 같이, 천천히 가자.

지금 중요한건 자신만의 속도와 길을 찾는 것이다.

나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견디는 삶은 충분히 살았고, 열심히 사는 인생은 이제 끝이다. 

 

 

 

 

 

추천 포인트


 

결론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는 책은 아닙니다.

열심히 사는 이대로가 만족스럽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겠죠.

삶의 방향과 목표는 저마다 다른거니까.

 

작가는 스스로가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본 사람'으로서 

그 어떤 것을 잃기전에 스스로의 마음을

한번씩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거 같습니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번아웃을 겪지 않기 위해

가끔의 쉼표는 꼭 필요합니다.

천천히 자신의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봐야 합니다.

 

 

남과 비교하며 우상향하려고 전전긍긍하는 스스로가 피곤하신 분들,

뭔가 항상 열심히 사는데 억울하신 분들,

막상 사직서 던져놓고는 불안하신 분들,

번아웃 또는 번아웃증후군이 의심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책, 

하완작가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입니다.

 

 

★☆ 블로그를 쓰기 위해 인용한 그림, 글의 저작권은 하완작가님, 웅진지식하우스에 있으니
       다른 곳에 불법 배포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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